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VTwnqzMgVqs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누구에게나 사랑의 주님 입에서 불행하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충격입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모든 것이 사랑이며 축복이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 그런 불행의 주인공이 현실에서는 가장 화려하고 축복받은 곳처럼 느껴진다면 어떨까요?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
이 세 도시가 예수님의 비난에 휩싸인 것은 바로 그런 하느님의 은총을 가장 많이 받은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역시도 이곳에서 당신의 수많은 일이 있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들과 비교 되었던 티로와 시돈이라는 도시에 대해 주님은 그들에게 희망이 있음을 이야기하십니다. 그와 달리 이 세 도시는 온 사랑을 받고도 회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이”
주님의 기적은 그저 눈요깃거리는 없었습니다. 아픈 이를 낫게 하시고, 마귀 들린 이들을 해방시켜주셨습니다. 그들에게 벌어진 일은 하느님이 함께 계신다는 징표가 되었고 그런 축복이 가득한 곳에 살고 있다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불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주님이 행하신 기적이 사람들에게 주고자 한 것은 그런 하느님을 체험한 이들이 모두 하느님 앞에서 바른 길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사는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체험했다면 모두가 자신들의 삶에서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시고 자세를 바로 하고 서로를 사랑하여 누구도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지 않는 곳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의 말에 했던 행동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흥청거리고 하느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신들의 부유함을 누리며 사는데 급급했습니다.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그들이 주님에게 보였을 반응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은 장터에 몰려온 구경꾼들처럼 예수님께 박수를 치며 기뻐했을 겁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찬양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삶을 바꾸지 못했다는 것은 그 기적의 참 이유와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참 한결같게도 엉망인 것 같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4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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