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J8qWQVQDDU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신앙생활에 관계된 말 중에 ‘되돌림’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회개’라는 단어입니다. 잘못된 것, 혹은 어긋난 것을 되돌린다는 의미는 우선 우리에게 반성이나 후회 등의 느낌을 주지만 사실 그 뜻의 가장 깊은 곳에는 모든 것을 바른 방향으로 되돌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곧 후회하고 반성하는 것은 모든 것을 멈추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는 이유는 올바른 방향을 향해 다시 시작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반성은 어쩌면 우리에게 절반도 못미치는 신앙행위와 같을지도 모릅니다. .
“그는 외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과부였다.”
외아들을 둔 과부. 홀로라는 의미가 중첩되어 있는 듯 보이는 이 가정에 또 하나의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아들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식어버린 아들의 뒤를 따르는 어머니는 가진 것 모두를 잃은 사람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일생에 함께 의지하던 가장 든든했던 아들을 잃은 것은 한 집이 이제 해체되기 전이 되었다는 의미와 같았습니다. 슬픔을 넘어서는 고통 속에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주님은 보십니다.
“울지 마라.”
지나던 죽음의 행렬이 멈춥니다. 그리고 주님은 관에 손을 대시고 죽은 젊은이를 불러 내십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과부의 슬픔을 보신 예수님이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는 표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런 박탈의 자리에서 이 어머니에게 있어야 할 마지막 희망을 되찾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확고한 우리의 인생 하나가 되돌려 집니다. 젊은이가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세례자 요한의 목소리로부터 우리는 수도 없이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돌아서라. 그리고 바른 방향으로 걸어가라는 회개의 모습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신 하느님이 원래 우리에게 주셨던 그 모든 것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어난 이 소생의 기적에서 우리는 이 ‘회개’를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뜻이 바로 이런 우리 삶의 소중함으로 복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하느님을 믿는 모든 이가 죽음에서 돌이켜지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아 주시는 주님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찾게 하고자 하는 가치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회개’는 회복을 뜻합니다. 모든 것에서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2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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