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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0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9. 7. 08:28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90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caeUQtMuN4

 

 

 

천주교 부산교구 장산성당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예수님의 말씀 중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가르침이 행복선언입니다. 산 위에서

하셨다 해서 산상설교라고도 불리는 이 이야기는 예수님 앞에 놓여진 세상의 모습

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신 것으로도 들을 수 있고, 또 그 속에 숨겨진 가르침으로 들

을 수도 있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불행선언을 포함해서 저마다 이 말씀 앞에서

일어서기도, 또 무너지기도 합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말씀 속에 행복하다 말해지는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 ‘지금 굶주리는 사람

’, ‘지금 우는 사람들’, ‘미움 받고, 하느님의 사람으로 모욕받고 중상당하는 이들

입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행복보다는 불행에 가까운 모습들의 주인공들에게 모두 행

복을 선언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복의 이유는 하느님께서 그들의

사연과 사정을 헤아리고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불행하여라.”

 

반면에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불행하다 말해지는 이들도 등장합니다. 그들은 하나같

이 지금은 편하게 살아가는 이들이었습니다. 곧 부유하고, 지금 배부른 사람들, 지금

웃는 사람들, 좋은 이야기를 들으며 사는 이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지금 사람들도 목

표로 삼는 가치들을 성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지금 이미 모든 보

상을 다 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입니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예수님은 말씀 끝에 이런 모습이 옛 예언자들에게 나타난 모습이라 말씀하십니다.

곧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로 가난과 수모를 당했던 정의를 외

쳤던 이들은 하느님의 참된 복을 누리지만, 현실의 가치를 추구하며 하느님의 이름

을 이야기한 사람들은 하느님이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결국 이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하느님 때문이라는 것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현실에

서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이들은 나중이 아니라 그 삶 자

체가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밝히십니다. 실제의 가난이든 복음적 가난이든 세상의

가난 안에 갇힌 이들은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음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0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