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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73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7. 30. 10:32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73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v9UJVxqwIw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는 많은 이유로 원칙을 어기게 됩니다. 세상에 죄 없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사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그 결정의 순간 우리는 자신의 의지로 법을 어기고 규칙을 피해갑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입니다.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임을 아는 헤로데는 그럼에도 헤로디아를 포기하지 못했고, 이를 반대하는 요한의 목소리를 중지시키기 위해 감옥에 가두게 됩니다. 그도 헤로디아도 요한을 죽이고 싶었으나 요한의 목소리는 백성들에게 이미 전해졌고 모두가 요한을 아끼고 예언자로 여기고 있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헤로데가 어이 없는 용기를 가지게 되고 이로 인해 요한은 허망하게 목숨을 잃게 됩니다. 헤로데를 그렇게 만든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 때문이었습니다.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이 소녀를 기억하고, 그가 차지한 헤로디아를 기억하지만 사실 그가 이 약속을 지킨 것은 자신의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결혼을 하였고, 모두가 원하지 않고 자신마저 주저함을 알았지만 요한의 목을 벨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자존심을 꺽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른 모든 것 보다 자신이 중요했습니다. 많은 이유들이 존재했지만 죄는 결국 자신의 결정으로 이루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주님의 소문에 헤로데가 요한을 떠올린 것은 그런 자신의 잘못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들리는 소문의 주인공이 사람들을 돌려 놓고 있음은 그가 경험한 유일한 예언자 요한을 다시 되살려 내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잘못들을 기억하며 무엇이 옳은 것인지 대부분 기억하고 살아갑니다. 그런 기억이 자신의 짐이 되지 않도록 헤로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죄는 알면서 저지르는 것임도 또한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0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