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모기

松竹/김철이 2022. 7. 27. 01:25

모기

 

                                 松竹 김철이

 

 

가시로 찌르듯이 앵앵거려 극성이고

주사로 찌르듯이 왕왕거려 소란이니

괜스레 왜 난리더냐? 물린 쪽은 나인걸

 

온 여름 다 가도록 칭얼거려 밤을 울고

온 밤이 다 밝도록 짱알거려 밤을 우니

공연히 왜 소란이냐? 울고픈 건 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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