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모기
松竹 김철이
가시로 찌르듯이 앵앵거려 극성이고
주사로 찌르듯이 왕왕거려 소란이니
괜스레 왜 난리더냐? 물린 쪽은 나인걸
온 여름 다 가도록 칭얼거려 밤을 울고
온 밤이 다 밝도록 짱알거려 밤을 우니
공연히 왜 소란이냐? 울고픈 건 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