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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61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6. 16. 08:54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61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Vmc--2Twng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기도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은 기도에 대한 또 다른 가르침입니다. 곧 기도는 무엇인가에 대해 답이 될만한 말씀입니다.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빈말은 그냥 해 본 말’, 혹은 쓸데 없이 하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로 의미를 담지 않는 이야기를 빈말이라고 합니다. 그저 형식적인 인사가 그러하고 또 그 사람이 좋아한다고 해서 표현하는 것 또한 빈말의 일종입니다. 의미를 모르고 하는 말도 빈말일 수 있습니다.

 

이 빈말에 대한 가르침에 예수님은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하느님께 기도를 드릴 때 이같은 빈말이 필요 없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누군가 기도에 대해 궁금해 할 때 그 형식이나 내용에 대해 말할 때 주님의 이 이야기면 간단히 설명이 가능합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우리는 기도를 드릴 때 마치 하느님이 모르시는 일을 이야기하는 듯 하고, 또 그분이 마치 어떤 좋아하는 표현이나 형식이 있는 듯 생각할 때가 많지만 그러나 주님은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이미 알고 계시고 직접 들으신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히려 기도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은 세상이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모두가 아버지의 뜻대로 함께 사랑하며 살아갈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에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아버지께 도움을 청하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주님의 기도가 우리에게 전해진 배경은 이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기도에 앞서 주님의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손에서 묵주가 돌아가든 혹은 9일 기도, 15기도, 천사기도, 자비의 예수님께 드리는 기도 혹은 주님 앞에서 조배를 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빈말은 하느님 아버지께 드릴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사실 너무 어렵게 하느님 앞에서 말을 시작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3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