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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60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6. 2. 10:18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60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FdVN9J8T8qQ&t=2s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교회의 특징 중 사도로부터 이어오는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주님이 오심으로부터 헤아리기 시작한 2천년의 역사 속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간의 흐름에 우리는 선조가 전해 준 기록과 기억으로 주님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성경과 성전이라고 표현합니다. 곧 전해준 것으로 우리는 믿음을 유지하고 선조들과 또 다가올 미래의 후손들과도 일치를 이루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궁금해합니다. 우리는 올바른 진리를 전해 받았을지에 대해 말입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은 당신이 전해주신 진리 속에서 우리가 모두 하나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그 일치는 곧 하느님, 삼위일체 하느님의 일치 속으로 포함되는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신앙 안에 살아가는 것은 결코 하느님 덕에 세상 사람들과 분리되어 잘먹고 잘사는 개별적인 삶과 이기적인 목적의 일치를 말하지 않습니다. 이 공동체의 모습은 하느님의 삼위일체 사랑을 닮아있고, 또 그 안에 존재해야 합니다. 곧 우리는 너무나 서로 사랑하여 속임 없고 함께 사랑하며 모든 것을 나누는 삶이어야 합니다. 죄를 멀리함은 물론이고 선함과 정의로움을 내용으로 하는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삶이어서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둠을 없애고 소금이 되어 모든 것을 살아나게 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우리 각자도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하고 말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우리는 이어받은 신앙 속에서 현재를 함께 하는 살아계신 하느님 안에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우고 시험을 치러 확인하는 삶이 아니라 지금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의 뜻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어서 우리는 세상을 끊임 없이 가르치고 다스리며 변화를 이끌어가는 존재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살아계시는 하느님을 전하는 길입니다. 그리스도를 그 때도 늘 우리 안에서 함께 하시며 성령은 그리스도를 그때의 우리에게 하느님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현재를 살고 지금을 만들지만 동시에 과거에 존재하고 미래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5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