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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51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5. 12. 09:15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51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tc6GAQ2IJU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성소주일로 시작한 한 주간의 말씀에서 목자라는 표현에서 쉽게 생각을 놓을 수 없는 것은 아무래도 말씀들이 당신을 따르는 이에게는 목숨처럼 들어야 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사람들을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시는 빛이라 하셨고, 또 당신 스스로 문이라고 하시어 확실한 기준을 세우셨습니다. 그런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했고, 당연히 응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주님을 세상 안에 머무르심을 증명하고 증언하는 직무를 받았고 이를 아는 신자들로부터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까지 사랑해야 할 의무를 지닙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 뜻을 깨닫는 것은 삶의 시간을 통해서입니다. 그저 책임감 하나로 열심히 하던 때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눈 앞에 사람이 보였고, 그들의 삶이 보였으며, 그들에게 성체를 들어 올릴 때 만찬에 주님이 보였고, 제자들이 보였습니다. 현실에 어쩌지 못하는 이들을 대할 때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것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신학교에 들어갔고, 그 속에서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한참 부족한 사람이라는 자격지심은 자기 개발의 이유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길을 의심한 적은 없지만 스스로의 부족함과 좌우로 흔들리는 삶에서 주저 앉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가는 곳마다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로서의 물 한잔은 언제나 넉넉했습니다.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그 넉넉한 물 한잔들이. 모자란 사람을 쓸모있게 만들었습니다. 주님은 완전한 하느님이시만 부족한 삶을 선택하여 들어오셨고, 그 부족하다는 것이 어떤 것에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당신의 짧은 삶으로 모두 보여주셨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에게 당신은 함께 하며 그를 깨닫게 하셨고 믿고 계심을 알려주셨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모든 세상과 사람에게서 말입니다. 그걸 깨달으며 살아가는 삶의 기쁨을 언제나 주님처럼 너그럽게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딱 주님처럼만 말입니다.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0:00 오늘의 복음

1:33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