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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3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3. 31. 08:11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33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Ant2MJzncE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안식일에 일하시는 이유를 아버지 하느님 때문이라고 밝히시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당신을 소개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토대로 더욱 구체적이 됩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예수님에 대해 증언한 첫 사람으로 소개된 것은 요한이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존경하고 두려워했던 분명한 하느님의 사람이었던 요한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 소개했고 자신의 제자들도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요한 보다 당신을 더욱 증언하는 것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실제 세상에서 예수님을 증언하는 것은 당신의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그들이 문제 삼았던 안식일의 일과 함께 사람들 앞에서 보이신 말씀과 행동 모두가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이야기하십니다. 요한이 자신을 증언하던 것과는 사뭇다른 예수님의 자기 증언은 당당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이제 당신을 의심하고 모함하는 이들에게 반격의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그들이 주님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분의 일도 말씀도 전혀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근본부터 예수님을 부정하고 있기에 그분의 진심이나 가르침은 전혀 들리지 않고 부정되고 맙니다. 그리고 누군가 하느님의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나타나면 그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들의 흐트러진 믿음을 드러내십니다.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온 모세이다.”

 

결국 이야기는 그들의 조상 모세. 곧 그들에게는 생명과 같은 모세까지 언급됩니다. 그의 율법을 생명처럼 지키는 그들이 오히려 율법을 헤아리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그야말로 투사와 같아 보입니다.

 

참 걱정이 됩니다. 이틀 동안 계속되는 예수님의 증언이 맞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세상 위에서 살던 이들에게 주님이 더욱 위태롭게 느껴지는 것이 불안해 보이는 것은 그분의 말씀 위에 사는 것을 고달프게 생각하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참 걱정입니다. 주님도 그렇고 그대로 못사는 저도 그렇고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48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