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khoEA2uQlUY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내 주변과 안에 있는 하느님의 현존에 머물며 잠시 성찰해봅시다. 우주의 창조주는 해와 달, 땅, 모든 분자와 원자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제 심장의 매 박동안에 계시며 지금 이 순간에 저와 함께 계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둘레가 굵고 어떤 형태를 갖추지 못한 나무는 자신이 ‘조각의 기적’이라고 칭송 받을 만한 조각상이 될 수 있으리라고 결코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천재성으로 인해 나무로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꿰뚫어 보는 조각가의 끌에 스스로를 절대 맡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이냐시오 성인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이신 창조주에 의해 형태가 갖추어 지도록 스스로를 내어 맡길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는 어제 하루 동안 있었던 사건들과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돌아 봅니다.
당신이 감사할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를 드립시다. 당신이 죄송할 만한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용서를 청합시다.
복음
2022년 3월 27일 사순 제4주일 (루카 15,1-3.11-32)
묵상요점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루카15,20)’ 읽고 또 읽어도 감동적인 대목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과 달려가는 발걸음,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을 순간들. 그리고 어찌될 영문인지 이 순간부터 완전히 사라져버린 아들의 말과 행동의 침묵. 그는 그저 안기고, 옷에 입혀지고, 반지며 신에 그의 몸이 신겨지는 것만 같습니다. 언제나 허기졌기에, 분노하였고,그렇게 모든 것에서 떠나갔던 청년이 일어나 아버지로 향하자, 모든 것이 변화하였습니다. 죽음과 부활처럼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하였습니다.
‘일어나다, 아니스테미라’ 라는 단어는 복음에서 수 없이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가장 소박하고 장엄한 쓰임은 부활을 뜻할 때입니다. 같은 단어가 오늘 또 쓰입니다. 작은 아들이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습니다. 우리도 그처럼 일어나 가야하는 날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예수님, 성경에서 당신의 육성이 울려 나옵니다. 지금 여기에서 당신의 육성에 저희가 응답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저희들의 매일의 삶에서 당신이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피신하나이다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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