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 2022년 3월 20일 사순 제3주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2. 3. 19. 22:03

[쉬기날기] 2022년 3월 20일 사순 제3주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jHNbvNUKGx4

 

 

 

 

 

*[쉬기날기]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함께 계십니다. 바로 지금여기에서, 우리의 몸, 우리의 정신, 우리 마음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잠시 머물러 봅시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두껍고 모양없는 나무는, 자신이 감탄스러운 조각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조각가의 칼에 자신을 결코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이 애정 어린 창조주에 의해 완성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당신은 비로서 당신 자신이 어떤지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시고 계십니까?, 그리고 지금 무엇을 느끼고 계십니까? 주님께 숨김없이 당신의 느낌들을 나눕시다.

 

복음

2022320일 사순 제3주일 (루카 13,1-9)

 

묵상요점

없으면 좋으련만 우리 삶에는 준비도 없이, 이해할 수 없는 잔인한 시련에 던져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때 마주하는 현실은 지나간 모든 시간을 아득히 먼 추억, 회복할 수 없는 그리움으로 비현실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신에 대해묻습니다. 주님 왜? 답이 없는 주님의 침묵 앞에서 떠나가거나, 머무르거나 둘 중에 하나 가혹한 선택지에 놓입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어찌하여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는 우리의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들립니다. ‘그들이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준엄한 경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경고는 이어지는 말씀에서 참의미가 드러납니다. 멸망에 이른 이를 가엾이 여기는 이의 말,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결국 참 마음은 멸망이 아니라 회심의 간절함입니다. 무너지고 버려진 마음에 필요한 참 위로란, 회심이란 말씀. 우리의 처참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무너지고 버려지셨다는 믿음. 일어나리라는 희망. 회심은 같은 처지의 동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랑의 확인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방금 읽었던 성경 구절 중에 하나를 택해서 이것에 대해 예수님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떤 구절이 마음에 걸렸습니까? 아마 그 선택된 구절이 실제 경험했던 어떤 사연, 어떤 사람을 떠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떠오르는 경험 덕분에 선택된 성경 구절이 전하는 메시지가 더 잘 이해되십니까? 이러한 이해와 궁금증을 내 옆에 계시는 예수님께 솔직히 이야기해 봅니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