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 2022년 3월 14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sUvt991XtIw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께서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느껴봅시다.
현존함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내고 다른 이에게 열어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를 드러내는 바로 이 순간에, 하느님께서는 나를 기다리시며 현존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내 가장 가까운 친구보다도 나와 더욱 친밀하기를 바라시기에 언제나 나보다 먼저 드러내십니다.
자유청원
나 자신의 욕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그 무렵 하느님께서는 학교 선생님이 학생을 다루듯이 나를 가르치셨다.” 라고 이냐시오 성인은 이야기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가르치셔야만 하는 것들이 여전히 있음을 스스로 상기해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알아 들을 수 있고 그것들이 저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청해 봅니다.
의식하기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흔적을 의식해 봅시다.
당신의 기분은 지금 실제로 어떻습니까? 가벼워 홀가분 하십니까? 아니면 무겁습니까? 당신은 이 순간 평화롭거나 행복할 수도 있고, 혹은 그만큼 불만스럽거나 근심스럽거나 분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실제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당신의 모습입니다.
복음
2022년 3월 14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루카 6,36-38)
묵상요점
자비로운 자가 되라는 초대는 멋진 말씀이고, 익숙한 초대입니다. 그러나 진짜 자비로운 자가 된다는 건 세상에서 바로, 그러니까 ‘을’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누군가는 우리의 자비를 딛고 자기 잇속을 챙길 것이고, 본래 계산이 명확치 못한 이 자비로운 자는 보통 손해를 보는게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낱낱이 계산하여 우리의 공과 허물에 따라 세상의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세상이 좀 더 살만하고, 잘 굴러갈 것 같지만, 세상이 아직 살만한 순간은, 그러니까 가끔 긴장을 늦추며 숨을 쉴 수 있을 때는 세상이 정교한 저울에 따라 움직일 때가 아니라, 오히려 누군가의 자비, 턱없는 사랑의 덕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믿습니다. 정의로운 사회의 손과 발이 자비로와야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예수님께 내가 말을 건낸다는 것은 나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분의 음성을 조용히 잘 들으려는 마음가짐이기도 합니다. 그 분의 부드러운 시선과 미소를 띠며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표정을 상상하십시오. 걱정거리, 고민을 이야기할 때에는 최대한 솔직하게 말 하십시오. 두려움, 의심을 이야기할 때에는 마음을 활짝 열고 말 하십시오. 우리에게 최선의 것이 예수님께서 항상 원하시는 것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내 자신을 내려놓고, 그 분께 온전히 의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십시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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