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이보은 요리연구가> 깻잎 사발찜, 알탕

松竹/김철이 2022. 3. 10. 01:12

옛날 맛이 무섭고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합니다.

그만큼 뇌리에 박혀 있는 맛의 기억이 또렷하다는 얘기겠지요?

 

기억 속 메뉴들 중에 냄비 밥 뜸들일 때 올려서

밥 자체에 깻잎 향이 그득하게 올라는 깻잎 사발찜이 있습니다.

 

깻향이 어찌나 진한지 밥에 깻잎을 비벼 놓은 듯한 맛이어서

쫑알쫑알 깻잎냄새 난다고 투정을 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맛이 유달리 생각나는 날엔 찜기에 접시째 양념을 놓고 만들곤 합니다.

 

물론 밥의 온기는 없지만 목포에서 올라온 액젓 양념이

삼삼해서 그 추억의 맛을 재현하기도 한답니다.

 

국간장 보다 왜 액젓을 쓰는지 이 맛을 보면 알지요.

 

깻잎50장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여러번 털어냅니다.

 

양파1/2개 굵게 다지고 대파 또는 쪽파 송송 잘게 다지듯이 썬 후에

다진 마늘도 1작은술 정도 넣습니다.

 

액젓3큰술에 생수3큰술을 섞은 후에 고춧가루1/2작은술 또는 청양고추1개 정도

아주 잘게 다지고 붉은 고추도 반개정도 다짐을 해서 섞습니다.

단맛은 매실청 1큰술 정도만 넣어도 충분합니다.

 

넓은 접시에 깻잎을 3-4장 정도 놓고 액젓 양념을 반숟가락씩 훑어 가면서 얹습니다.

 

액젓의 맛이 워낙 좋으니 들기름 또는 참기름 몇방울 넣어도

좋답니다. 다 양념이 얹어지면 통깨 몇알갱이씩 뿌려 놓는 것도 잊지 마세요.

 

찜기에 김이 오르면 넓은 접시째 놓고 뚜껑을 덮어서 8분에서 10분을 찜니다.

 

보통은 15분 정도 쪄도 되는데 저는 늘어지는 식감이 싫어서 시간을 덜합니다.

 

금방 지은 오색현미 한공기에 깻잎한장씩 얹어서 싸먹는 그 맛,

 

기억하시지요??

 

 

 

 

 

 

칼칼하게 맛을 낸 알탕! 비린맛 제거 비법 제대로 알려드립니다

 

 

알탕

 

[준비재료]

이리 300g, 300g, 두부 1/2,

100g, 쑥갓 50g, 대파 1,

양파 1/2, 청양고추 2, 붉은 고추 1,

천연맛가루 3큰술, 쌀뜨물 10, 새우젓 약간

 

(알과 이리 해동)

대파잎 5(15cm 길이),

쌀뜨물 3, 맛술 3큰술 ,소금 1/2큰술

 

(양념장)

연겨자 1큰술, 고추장 2큰술, 된장 1큰술,

고춧가루 4큰술, 국간장 2큰술, 진간장 2큰술,

맛술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1=200cc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jw71hTMN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