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2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mmNxSRxMdkk&t=1s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사실 그리 유명하지 않으셨다는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의문을 가집니다. 그럴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구세주이신 주님이시니 우리에겐 그분의 이름만으로 구원을 바랄 수 있는 절대적 가치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이 고작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었다는 것은 사실 충격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의 질문에 제자들은 사람들의 말을 전합니다. 그 말 속에서 예수님은 단 한차례로 당신으로 언급되지 않으십니다. 가장 유명한 이는 세례자 요한이었고, 다음으로 엘리야이지만 사실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의 보편적 표현은 다음의 내용입니다.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누군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 그는 하느님을 말하고 있고 하느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정도가 예수님에 대한 가장 많은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니 누구도 예수님을 요한처럼 기억하지도 말하지도 않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시고 우리가 기억하는 베드로의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대답이 등장하게 됩니다.
유명하지 않은 예수님은 사실 예수님의 선택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우리는 예수님의 시작이 나자렛 작은 고을의 한 처녀에게서 시작되었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탄생은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베들레헴 마굿간이었습니다. 그분의 어릴 적은 이집트에서 사라졌으며 나자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성장하시면서 당신의 이름은 나자렛이라는 이름 안에 또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갈릴래아 이민족의 땅에서 시작된 예언자로 등장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등장하셨고, 그래서 그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유명세라곤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역사책에도 기록되지 못하는 인물들이 당신의 제자들이었고 주님과 만난 요한이나 주님과 함께 하지 못했던 바오로보다 유명하지 못했던 주님은 그 방식으로 우리 모두를 구원으로 이끄셨습니다.
만약 주님이 왕이셨다면, 이름난 스승의 제자로 예언직을 승계받은 분이었다면 구원이 좀 더 널리 빨리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수많은 예언자와 지도자가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것을 주님은 정반대의 방법으로 이루어내셨습니다. 그 평범한 제자 속에서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셨던 그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야말로 은총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3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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