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2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1. 12. 23. 08:23

정 호 빈첸시오신부님|2021122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7hsqvy2rBE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대림시기 1223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의 이야기를 지켜봅니다. 세상에서 태어난 이들 중 최고라는 그의 탄생은 그 설명에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성소에서 말문이 막힌 아버지를 대신해 아이를 성전에 봉헌하는 어머니 엘리사벳은 아이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으려 합니다. 사람들은 반대합니다. 그 가문에 그 이름이 없었을 뿐아니라 그 이름의 뜻 곧 하느님의 은혜라는 말이 어머니 엘리사벳의 생각에서 나온 것일수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이름은 요한

 

아버지 즈카르야는 이 아이가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곧 이 아이에게 가문의 영향을 끊어 버리고 오직 하느님께 그 시작과 끝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그 가족만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에게도 영향이 주어집니다. 이 아이는 하느님의 은혜로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요한이 메시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이 때부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즈카르야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은 이 사건과 그 이름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사건이 됩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뜻을 믿지 못했던 즈카르야의 입을 막아 버리시고는 그가 당신의 뜻에 동의하자 그에게 다시 말문을 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당연한 궁금증이었을 겁니다. 두려움에 휩싸인 사람들은 하느님의 사건의 목격자가 되었어야 했고, 이 아이의 미래를 궁금해 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 자리의 모든 이가 하느님의 뜻을 경험한 소중한 이들이 되었습니다. 이후 요한이 광야에서 나와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모두가 그를 따른 이유가 여기에서 비롯되었고, 그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내리신 은혜라는 것을 사람들은 그의 이름이 전하는 울림에서도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기억하는 세상 사람들 중 유일하게 무죄한 이였음도 그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주님의 손길이 보살피는 인물이었고, 사람과의 접촉 없이 광야에서 살았던 하느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서도 사람들이 그를 메시아로 생각했던 것도 모두 그 때문이었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7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