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날기] 2021년 12월 20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cSngsQygJvs
*[쉬기날기]는 ‘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함께 계십니다. 바로 지금여기에서, 우리의 몸, 우리의 정신, 우리 마음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잠시 머물러 봅시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두껍고 모양없는 나무는, 자신이 감탄스러운 조각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조각가의 칼에 자신을 결코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이 애정 어린 창조주에 의해 완성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당신은 비로서 당신 자신이 어떤지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시고 계십니까?, 그리고 지금 무엇을 느끼고 계십니까? 주님께 숨김없이 당신의 느낌들을 나눕시다.
복음
2021년 12월 20일 (루카 1,26-38)
묵상요점
성모님의 고귀함이 모든 것을 압도하기에, 또 그 뒤에 일어난 일을 너무 잘 알기에 가브리엘 천사와 마리아 사이의 대화 속 긴장, 마리아의 불안과 두려움을 진지하게 알아채기 힘듭니다. 하지만, 결혼 전 처녀에게 아이의 잉태는 돌에 맞아 죽을 일. 수치스러운 치욕. 섭리라 하기엔 도무지 그 깊은 뜻을 알 수 없을만큼 잔인합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알 수 없는 초대에 응답합니다. 알고 파악하여 미래를 가늠한 응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투신한 것입니다.
때론 주님만 바라보아야 하는 날이 재앙처럼 주어집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바로 그날이 당신을 믿고 견디어, 생명을 살리는 날입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 차릴 수 있습니까? 도전 받고 있다고 느낍니까? 아니면 편안하게 느낍니까? 화가 나기도 합니까? 예수님이 내 곁에 계신다고 상상하고, 친한 친구에게 하듯이, 나의 느낌을 솔직하게 말씀 드려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8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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