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松竹 김철이
밤이슬 눈뜬 아침
회 치며 우는 수탉
잉크 빛 여린 꽃잎
하루의 문을 열어
따따따 늦잠꾸러기
우렁차게 깨워요.
첫닭은 둥지 위에
기지개 절로 켜고
삽살개 짖는 위세
파란 꽃 무서워서
줄행랑 외줄 타고서
올망졸망 올라요.
드높은 하늘 보면
어느새 수줍어서
새하얀 보조개로
동녘에 묶어 놓고
살포시 드맑은 미소
저녁나절 접어요.
나팔꽃
松竹 김철이
밤이슬 눈뜬 아침
회 치며 우는 수탉
잉크 빛 여린 꽃잎
하루의 문을 열어
따따따 늦잠꾸러기
우렁차게 깨워요.
첫닭은 둥지 위에
기지개 절로 켜고
삽살개 짖는 위세
파란 꽃 무서워서
줄행랑 외줄 타고서
올망졸망 올라요.
드높은 하늘 보면
어느새 수줍어서
새하얀 보조개로
동녘에 묶어 놓고
살포시 드맑은 미소
저녁나절 접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