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松竹 김철이
어느 나라 국적 달고
무슨 목적 품고 왔는지 모르지만
드넓은 세상사
한순간에 쥐락펴락했었지
지금이 그 어떤 시댄데
제 분수 주제 넓게
만물 영장 인간사에
주인행세 오지랖 넓은 갑질이냐
어둠이 제아무리 짙다 한들
새날은 오고
모진 놈 손모가지 닭 모가지 비틀어도
첫닭도 울고 새 아침도 오는 법
일 년여 사이
밤낮없이 무지막지 괴롭히고 상처 입힌
너의 죄상
낱낱이 돌이켜 자기 반성해봤는가
활기찬 새날이 드밝아 오는 이즈음
드넓은 세상사 씨 뿌렸던 너의 죄목
하나 빠짐없이 속죄하고
영구 종식 고하게나
널 위한 추모제 올릴 생색조차 없으니
시인뉴스 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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