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빈집>- 아무 걷는 이 없고 인기척 없는 거리는 비참하다.

松竹/김철이 2020. 12. 25. 00:03

♥-<빈집>- 아무 걷는 이 없고 인기척 없는 거리는 비참하다.

 

옛적에 하느님께서 유다인들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의 도읍 예루살렘을 원수들에게 

구경거리로 넘겨주심으로써, 유다인들이 자기들을 증오했던 자들의 통치 안에

들어가 버려져 더 이상 축제와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되었던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계명을 어기는 영혼에게 진노하시어 그를 원수들에게 넘겨주시고 원수들은

그를 꾀어내서는 완전히 못쓰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가족이 살지 않는 집이 어둠에 싸여 버려지고 천시되며 먼지와 더러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처럼, 하느님을 모시지 않는 영혼도 죄의 암흑과 정욕의 수치와

온갖 치욕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아무도 걷는 이 없고 인기척 없는 거리는 비참합니다.

그곳은 야수의 잠복처가 되고 맙니다. 주님이 거닐지 않으시고 그분의 목소리로써

악의 영적 야수들을 쫓아내지 않는 영혼도 비참합니다.

 

                                               -성 마타리우스 주교 강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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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