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귀뚜라미
松竹 김철이
영그는 가을밤에 큰달이 하도 밝아
단잠은 오지 않고 목청을 가다듬어
밤새워 홀로 독창회 목 터지는 귀뚜리
밤새워 울어봐도 찾아줄 친구 없어
외로운 가을밤에 억새 잎 눈물 닦고
단장한 홀로 연주회 맘 다지는 귀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