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조

귀뚜라미

松竹/김철이 2020. 11. 18. 01:50

귀뚜라미

 

                       松竹 김철이

 

 

영그는 가을밤에 큰달이 하도 밝아

단잠은 오지 않고 목청을 가다듬어

밤새워 홀로 독창회 목 터지는 귀뚜리

 

밤새워 울어봐도 찾아줄 친구 없어

외로운 가을밤에 억새 잎 눈물 닦고

단장한 홀로 연주회 맘 다지는 귀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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