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도
김철이
표류당한 두 사람이 구명보트에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망망대해 바다뿐이었다.
한 사람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만약 저를 구해주신다면 저의 재산의 절반을 바치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
오히려 풍랑만 더 심할 뿐이었다.
"오! 하느님,
살려주십시오."
"살려주신다면 제 재산의 3분의 2를 하느님께 바치겠습니다."
다시 아침이 되어도 구원의 손길은 닿지 않았다.
그 사람은 다시 간절한 기도를 시작하였다.
"하느님,
제발 저의 이 간절한 기도를 받아주십시오."
"제 목숨을 구해주신다면 저의 재산을,"
그때 다른 한 사람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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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거래를 중단해! 저기 섬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