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하느님이 주인이시기에 그 만남을 시작할 수 있다.

松竹/김철이 2020. 6. 23. 06:41

♥하느님이 주인이시기에 그 만남을 시작할 수 있다.

 

과거에 우리는 기도를 흠숭(adoration), 통회(contrition), 감사(thanksgiving), 

청원(supplication) 네 단계로 구분했다. 그리고 영어 첫 자를 따서

네 가지 기도 요소를 acts로 표현했다.

기도는 단순히 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더 많은 뜻이 있음을

명백하게 해 주는 acts(행위들) 자체를 기억함은 대단히 유익할 것이다.

 

그러나 기도의 참된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acts보다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기도는 근본적으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대화의

만남인데 하느님이 주님인 이상 그분만이 그 만남을 시작하실 수 있다.

이것이 교리적 정의의 첫째 요소로서 함축성 있는 중요한 말이다.

 

이런 이유로 기도 중의 사람의 말과 행동은 먼저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행하시는 것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도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요한 15,16) 라고 하신 예수의 말씀은 진실이다.

하느님의 선택, 부르심, 이것은 기본적이고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로

 

동시에, 기도는 두 인격체 간의 만남이며 대화이다.

우리가 말씀드리지 않으면 하느님도 우리와 말씀하실 수 없기 때문

사람이 하는 일이나 말하는 것은

기도의 완성을 이루는 데 절대 필요한 요소가 된다.

하느님도 내적으로 귀머거리나 벙어리인 사람과는 대화를 하실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리적 정의에 의한 가치의 둘째 요소이다.

항상 그 무한성으로부터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시는 분은 하느님 자신이시며

인간의 노력 자체도 하느님께서 지속시켜 주시는 은총 없이는

불가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도는 온전히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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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