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삶은 은총의 삶이며 기쁨의 삶이기도 하다
성령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면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하게 된다.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지금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합니다.”
이러한 감사의 삶은 나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것에서 출발한다.
14세기 영국의 뛰어난 누군지 알 수 없는 그가 ‘무지의 구름
(The Cloud of Unknowing)’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는 내용은
분명하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은 무지無知의 길’이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고백이 바로 영성생활이다.
나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가? 아니다. 나는 나약한 인간이다.
이러한 무지와 나약함에 대한 고백은 우리를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일상의 삶에 집중하도록 이끄시는
성령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다.
-「나는 영성적 삶을 살고 있는가 」에서
♣‘은총의 삶’은 ‘감사하는 삶’입니다.
라틴계 언어에는 ‘감사와 은총’을 동의어인 ‘그라시아, Gratia’라고
합니다. 이태리어는 ‘감사합니다.’를 ‘그라시아스, gratias’라고
인사합니다. ‘감사와 기쁨’ 또한 동전의 양면입니다.
감사의 꽃이 피면, 기쁨의 열매를 맺습니다.
또한 ‘감사와 기쁨’은 ‘기도’로 얻어지는 수확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 5,16)라고 합니다.
저는 매일 감사하는 일을 노트에 적습니다. 감사할 줄 몰라 막연할 때
감사하는 일을 쓰기 시작하면 감사할 일이 생기며, 감사할 일들이 무수히
많이 떠오릅니다. 이 또한 이적입니다. 감사할 일을 쓰는 것은 치유행위
이기도 하며 몸에 배어 습관이 될 때 ‘은총의 삶’이고 ‘덕행의 삶’이 됩니다.
(집회 51,1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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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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