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편지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松竹/김철이 2020. 3. 16. 00:28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카미노에는
너에게 필요한 것이 다 있어.
물건이든 사람이든 영적인 경험이든
상관없이 네게 필요한 거면 카미노가 줄 거야.
찾기만 해. 구해질 거야. 구할 수 없다면
너 자신에게 물어봐.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하고. 그러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


- 문지온의《남은 자들을 위한 길, 800km》중에서 -


* '카미노'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말합니다.
저도 해마다 카미노를 걷습니다.
찾으면 구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구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어떤 이유가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욕심 때문에 찾았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찾되
그 결과에 매달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다시 묻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출처 :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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