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야 새야 파랑새야
松竹/김철이
22세기 태평성대(
한순간 스쳐가는 바람결에라도 보고 싶구나
먼 옛날 박혁거세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임금이 백성을 걱정하는 나라가 아니라
백성이 임금을 걱정하는 나라가 안되길
천지신명께 손이 닳토록 축원했는데
이 마저 외면하니
먼저 가신 조상님들 뵐 낮이 없어라
누가 임금이고
누가 백성인지
똥오줌 못 가리는 임금 우리가 뽑았으니
새야 새야 파랑새야
물똥 밭에 쉬지 말자
똥물 튈까 두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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