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야기

당신은 진정한 '영웅'입니다

松竹/김철이 2017. 4. 6. 15:04

당신은 진정한 '영웅'입니다




불이 난 아파트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신 故 양명승(60) 경비원 아저씨.
그는 지나가는 주민들이 안색이라도 안 좋으면 늘 먼저 다가가
"오늘은 얼굴이 안 좋으시네요. 무슨 일 있으세요?"라고
안부를 먼저 묻는 살뜰한 성격이었습니다.
또 무거운 택배가 오면 주민들 집 앞에 가져다줄 만큼 친절했고,
매 순간 할 일을 찾아서 하느라 경비실에 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을 만큼 성실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18일, 그가 근무하는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아파트 내부로 옮겨붙지는 않았지만, 환풍구를 통해
연기가 퍼지고 있었고 정전으로 인해 엘리베이터도 정지됐습니다.
그는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불이 났습니다. 빨리 집 밖으로 나오세요!"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기에 제 몸을 먼저 챙겨야 했지만,
그는 경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아파트 9개 동을 일일이 오르내리며
마지막까지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이 대피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본인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돌아가시고 만 것입니다.
고인이 되신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에는 수십여 명의 아파트 주민들이 찾아왔고,
조의금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조심스럽게 유가족분들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경비원으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위해 헌신하다 떠난
故 양명승 님의 의로움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안식하고 있는 경기도에 위치한 추모관을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에게도 후원금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주민들을 대피시켰던 의로운 양명승 님.
"꼭 기억할게요"라는 쪽지처럼 저희도 기억하겠습니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안식하십시오.
당신은 진정한 '영웅'입니다.


출처 : 따뜻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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