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삼 형제
松竹/김철이
모두 잠든 밤하늘 초록별이 깨지요
아랫마을 윗마을 공평하게 비추죠
절로 조는
소쩍새
외로워 울까 봐요
잔설 남은 들녘에 홀로 피는 민들레
세상구경 떠날 때 어깨동무 잰걸음
친구 되어
봄 씨앗
온 누리에 심었죠
샛강 건너 재너머 초승달이 바쁠 때
반짝반짝 비추며 밤새도록 돕더니
해 뜰 무렵
먼 하늘
고향 찾아 맴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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