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松竹/김철이
누굴 위해 사는 삶일까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날 위해 울어줄 이 있었으면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텐데
큰 눈의 부엉이
긴 밤을 새워 울어봐야
누구 하나 외눈조차 돌아보지 않으니
눈물인들 절로 흘릴 수 있으리
새벽이슬도 차가운데
모진 세상 상처 입은 가슴 도려내는데
세상 인생들 털도 뽑지 않고
광활한 세상을 통째 삼키려 하니
누굴 믿고 누굴 원망하리
백사장 모래알 같은 인연 중에
참 인연 누구일까
우연이든 필연이든 그 인연 맞을 때까지
세상 파수꾼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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