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꽃 수선화
松竹/김철이
가슴 아린 시절의 슬하에 피다 질
겨울꽃의 생애
켜켜이 쌓인 응달의 아픔
옥살이 하던 울음으로 터져 나온다
남모를 애환 숱하게 있었을 터
내 사랑 그녀의 이야기로 피겠네
꽃수슬 서로 의지하여 나누던 탄생의 고통마저
고뇌의 시절을 견디어 낸
애증의 꽃으로 핀다
슬픔도 아픔도 인내로 열어젖히고
향기로 빛깔로 저며낸 신비
먼 고갯길 돌아온 기다림 뒤
요염한 자태로 피어난
정월(正月)의 화신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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