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 松竹 / 김철이 -
물 방석 깔고 앉아
뱃놀이 즐기려니
얼음이 꽁꽁 얼어
노 저을 길이 없네
두 날개
퍼덕이다
날아간 꿈일 테지
동장군 휘두르는
칼바람 무서워서
따뜻한 고장 찾아
펼쳐논 겨우살이
힘겹긴
마찬가지
갈대도 우는구나
한 시절 머물다가
봄 오면 돌아갈걸
목놓아 울어봐야
그 누가 알아줄까
황폐한
호숫가에
날갯짓 서럽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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