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에는
- 松竹/김철이 -
立春도 어느덧
저만치 물러나 앉았는데
이내 마음은
立冬이 바로 코앞일세
한껏 눈물 없는 소쩍새 울음은
쪽창隻窓을 들락날락
심란한 심사 더욱,
심란케 하더이다
눈에 들지 않는 세상 저만치
갖은 꽃 만개滿開하여 갖은 향기로
제 자랑 한참일 테지
외로운 심사 달랠 길 없어
창 너머 저 세상 몰래 훔쳐봤더니
봄꽃은 져가고
암흑 같은 밤은 더욱 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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