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거울

내가 머문 자리는 아름답게

松竹/김철이 2011. 4. 21. 08:29

내가 머문 자리는 아름답게


새가 나뭇가지에
잠시 앉았다가 날아간 다음
그 나뭇가지는 한동안 흔들이며
날아간 새를 기억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와 같이 저마다 지나간 자리에는
남기고 간 흔적들이 남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제행무상을 남기고
봄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로운 열매가 맺기 시작하고
가을이 지나간 자리엔
알차고 풍성한 열매가 남게 됩니다.

또 역사가 지나간 자리에는
인물과 유적이 남아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위안으로 남고
부정한 일을 한 사람은
악인으로 남게 되듯이
이렇듯 인간이 지나간 자리에도
분명한 자취가 남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흔적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나려 하십니까?

내가 가지고 떠날 것은
많은 재산도 아니요 빈손도 아니요
이승에서 내가 지은 죄 와 복의
단 두 자만 가지고 가나니

많은 재산은 자손에게 물려주는 것보다
거룩하고 훌륭한 흔적을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아름다운 인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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