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대답이 없는 너

松竹/김철이 2011. 4. 4. 15:34

대답이 없는 너 - 松竹/김철이 - 민들레 홀씨 곱게 날려 애잔히 물어보아도 모른 채 돌아서는 너 부르다 부르다 지쳐 한없이 울어 눈물 없는 새들의 절규하는 쉰 목소리 목에 차건만 여전히 대답 없는 너 너를 찾으려 먹물 같은 검은 머리 백옥처럼 희게 풀려 반평생은 눈앞인데 무심한 넌, 산골짜기 지고 말 메아리가 된다 지금 이 순간도 너를 향한 내 마음 여전하건만 너는 멀찌감치 서성이며 나의 부름에 대답없이 더 가까이 오라 손짓을 한다

'松竹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   (0) 2011.04.06
기러기   (0) 2011.04.05
샛강은 말이 없다   (0) 2011.04.03
갈매기 날고   (0) 2011.04.03
뜬구름   (0) 201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