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메뚜기 자아상’을 버리고 ‘할 수 있다’고 하느님을 바라보라

松竹/김철이 2008. 6. 9. 10:04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메뚜기 자아상’을 버리고 ‘할 수 있다’고 하느님을 바라보라

    모세가 가나안 땅의 정찰을 위해 열두 지파의 대표를 보냈다. 열 지파의 정탐꾼들은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이 포도송이와 석류를 보십시오. 우리가 본 과일 중에서 가장 크고 맛이 좋습니다. 여기 꿀도 맛보세요. 맛이 기가 막힙니다. 하지만 그 땅에는 거인들이 있더군요. 그들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 떼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에 주목하자. 그들 앞에 놓인 적과 장애물에 비해 그들의 자아상은 너무나 작고 초라했다. 적이 몰려오기도 전에 스스로 무력하게 쓰러지는 불쌍한 메뚜기와 똑같았다. 전쟁이 시작도 전에 패한 것이다. 나머지 두 정탐꾼, 여호수아와 칼렙은 마치 다른 땅을 다녀온 것처럼 말했다. “우리는 충분히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무시무시한 거인들이 사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들보다 훨씬 크십니다. 하느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어서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믿는 대로 된다, <긍정의 힘>에서 이 얼마나 위대한 믿음인가? 여호수아와 칼렙은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들기만 하면, 그분께서 우리를 이끄신다.’ ‘여러분은 주님을 거역하지만 마십시오. 그들은 이제 우리의 밥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호수아와 칼렙은 아무리 큰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우리에겐 하느님이 함께 계시니 그것들을 극복하고도 남을 자신감과 능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호수아와 칼렙이 현실을 파악하지 못 하는 바보였을까요? 두 사람도 다른 정탐꾼처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바라보는(vision) 태도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약점을 바라보지 말고 하느님만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아야 참 자아상을 정립합니다. . . . . . . . . . . . . .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