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건강

몰라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신용카드 101가지 혜택

松竹/김철이 2008. 5. 24. 18:34
몰라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신용카드 101가지 혜택
소득공제보다 ‘포인트’로 받는 이익이 훨씬 크다.
자동 소멸되는 ‘포인트’로 ‘돈’을 잡자!

최근 신용카드 발급 수가 국내에서만 8천만 장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 지갑 속에도 3~4개쯤 갖고 있을 정도로 신용카드는 ‘현금’보다 더 소중한 ‘물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자세한 기능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신용카드를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포인트 활용법’을 소개한다.

소득공제 혜택보다 ‘포인트’ 이익이 더 크다
소득공제에 따른 세금 절감액은 연 1천만원을 카드로 결제했을 때 통상 10만~20만원 정도다. 하지만 그동안 카드 사용으로 적립한 포인트는 수십만원에 달한다. 이 ‘포인트’를 제대로 사용하는 소비자는 약 20% 수준. 적립한 지 5년이 지나면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1년에 이렇게 소멸되는 포인트만 ‘수백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숨겨진 돈, 신용카드 ‘포인트’를 오늘부터 찾아 쓰자.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신한카드 전국 3만여 개 특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
삼성카드 삼성전자와 제일모직 등 3만5천여 개 특별 가맹점에서 대금 결제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 ‘보너스 포인트 몰’에서 일상용품부터 각종 상품권까지 다양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국민카드&비씨카드 포인트로 카드 사용 요금을 결제하는 ‘캐시백 서비스 실시’. 결제일 하루 전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적립된 포인트만큼 ‘카드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포인트로 ‘사은품’을 신청하는 게 더 이득이다. 사은품은 카드사들이 공동구매한 것들이라 시중가보다 20~40%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비씨카드 비씨카드가 운영하는 쇼핑몰인 ‘비씨쇼핑’에서 포인트로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현대카드 M포인트몰, M포인트숍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여러 장의 카드 포인트를 한데 모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여러 장인데, 포인트가 분산되어 있어서 사용이 어려운 경우, 포인트 통합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 포인트 아울렛(www.pointoutlet.com)은 비씨, 삼성, LG, 외환카드의 포인트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통합 사이트다. 이밖에 포인트 파크(www.pointpark.com), 포인트뱅킹(www.pointbanking.com),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포인트백(www.pointback.com) 등도 실시하고 있다.

포인트가 많은 카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대 M카드 최고 11%라는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다양한 포인트 사용처로 인기. 전국의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과 해외 사용액에 대해서도 포인트를 준다. 이용 금액의 평균 2%가 적립되며, 모아놓은 포인트는 자동차를 살 때도 2백만원 할인, 외식업체나 GS칼텍스, 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해서 쓸 수 있다.
삼성 ‘빅앤빅카드’ 해외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사람에게 유리. 해외 가맹점, 항공, 철도, 고속버스, 호텔, 콘도, 여행사 이용시 기존 적립률의 두 배가 적용. 국내 오프라인 면세점과 일부 인터넷 면세점(롯데, 신라, 동화)에서 다섯 배까지 적립.
삼성 ‘애니패스카드’, ‘지앤미 카드’ 성별에 따라 혜택도 다르다.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앤미카드는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용시 포인트 두 배 적립. 남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애니패스카드는 음식점, 노래방, 주점 등에서 사용할 때 포인트 두 배 적립.
비씨 ‘쇼킹세이브카드’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강추’. 이 카드를 이용해 KTF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경우 이용 실적에 따라 5~15% 포인트 적립.
롯데 ‘포인트 플러스 카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17개 계열사에서 사용할 때 포인트 최고 두 배 적립.


신용카드 관리 10계명
1)주거래 은행을 만들자

주거래 은행이란 자신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은행으로 급여이체, 카드 대금 결제, 금융 상품 가입, 공과금 납부 및 자동이체 등을 집중하는 것이 좋다. 신용평가에 주거래 은행의 거래 실적이 크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2)연체 상환은 오래된 것부터 하자
기본적으로 연체는 없을수록 좋다. 하지만 연체가 여러 건 있다면, 금액이 많은 것보다 오래된 연체를 줄이는 것이 신용 점수 하락을 막는 데 좋다.

3)신용카드는 한 장만 오래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가 많을수록 신용 평점이 깎인다. 거래 실적이 좋아 해당 카드사의 우량 고객이 되면, 여러 혜택뿐 아니라 현금 서비스 금리도 낮아진다.

4)대출 신청은 신용 점수가 깎이는 요인이 된다
금융기관들이 신청인의 신용 정보를 조회하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2금융 대부 업체에서 신용 정보를 조회하면 은행에서 할 때보다 점수 하락이 클 수 있다.

5)보증을 서는 것도 신용 하락 요인이다
보증 자체가 대출과 같은 개념이기에 그렇다. 보증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자금 여력이 충분한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다. 보증인의 재무 능력도 신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6)카드 대금은 선(先)결제도 좋다
카드 대금을 연체 중이거나 현금 서비스를 받았다면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결제나 변제하는 것이 좋다. 이자뿐 아니라 연체 기간도 단축된다.

7)자동이체는 필수다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부주의로 생기는 연체를 막을 수 있다. 거래 은행 평점도 올라간다. 하지만 통장 잔액은 항상 확인해야 한다.

8)영수증을 버리지 말자
영수증은 신용 거래 취소, 물품 반환, 이중 청구시 거래를 입증하는 자료이자 피해를 방지하는 수단이다. 금융사 실수로 불량 정보가 등록될 경우 영수증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

9)연체 독촉 전화도 잘 받아라
주소지가 변경되면 은행이나 통신사 등 거래 업체에 미리 통보해야 한다. 연체 고객의 경우 연락 두절 및 우편물 반환도 점수 하락을 부른다. 특히 연체 상환을 독촉하는 전화는 괴롭더라도 꼭 받아서 여유 있는 상환 일정을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10)신용 평점을 자주 확인해보자
자신의 신용 평점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다.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등의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신용 등급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등급에 따라 이용 가능한 금융사도 소개해주니 자금 계획 수립에도 좋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참고 서적 / 「신용카드 경제학」 (스마트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