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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81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8. 13. 09: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81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OAJDeVK46k

 

 

2026년 8월 13일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하느님은 세상의 창조주이시고, 사람은 그분의 모습을 닮아 창조된 피조물입니다. 닮았다는 것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만든이와 작품이 서로의 존재를 비슷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근본에서부터 하느님으로부터 나온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부족하기만 한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하시곤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이야기는 당신 외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신 것이고 우리는 그분에게서 사람의 근본과 삶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를 대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곧 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 하느님의 결정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자신에게 잘못한 형제를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하는가를 물었고 주님은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알려주시고는 비유 하나를 이야기하십니다. 임금에게 빚을 지고 은혜를 입었던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딱한 사정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빚을 탕감 받았던 종이 자신에게 빚진 친구에게 벌인 행동에 대해 임금이 다시 자신의 자비를 거둘 때 했던 이야기는 왜 우리가 일흔일곱 번까지로 용서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의 핵심은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이라는 임금의 표현 속에 있습니다.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하느님의 용서는 임금의 용서와 같습니다. 임금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지만 이 종을 용서하고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용서한 것입니다. 이 용서의 이유는 ‘가엾은 마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팔 수는 없음을 호소하는 그의 모습에서 연민을 느끼신 임금의 마음은 하느님이 왜 우리를 그토록 쉽게 용서하시는지 이유가 됩니다.  

고집세고 인정머리 없는 제자들을 위해 새벽 바람과 물을 무릅쓰고 제자들을 구하시는 주님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아무리 당신의 뜻에 대한 헤아림과 마음 씀이 모자라도 주님은 당신의 사랑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성체를 영하고, 그분의 용서를 얻는 것은 우리의 준비와 회개의 정도에 따라서가 아니라 근본에서부터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꿈꾸며 이런 저런 말을 하는 우리는 외아들을 보내신 하느님 앞에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시기에 가장 소중한 것을 보내신 주님이 일흔일곱 번까지로 용서되는 고해소에 새겨진, 그리고 우리에게 나누어지는 성체에 새겨진 오늘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40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