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8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5uW9qEPRtA
2026년 8월 9일 연중 제19주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나다.”
주일복음을 통해 지난 월요일에 만난 주님을 다시 만납니다. 같은 내용의 강론을 해야 하는 입장은 참 곤란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주님을 마주하는 것은 기쁜 일이니 또 한 번 주님의 놀라운 발걸음을 떠올립니다.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물위를 걸으신 기적’의 앞 장면은 언제나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지난 주 우리는 그 복음을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적과 기적의 연속이지만 그럼에도 세례자 요한을 잃고 주님을 찾아나선 이들을 외면하지 못하시는 주님의 모습과 그들에 대한 가엾은 마음에서 주님의 빵과 물고기가 그들에게 나누어졌음을 보았습니다. 오천명을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먹이신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모든 이 한 명 한 명에게 나누신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제자들을 그 무리에서 떼어 놓으신 일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빵과 물고기를 나누는 역할을 했고, 함께 먹었지만 모든 일이 끝나자 다른 모든 이들에게 대해 어떤 자격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재촉’하신 이유와 주님 없이 그들이 배를 타고 떠나게 된 이유입니다. 그런 그들이 새벽 아무것도 모르는 시간에 위험에 쳐했을 때 주님은 그들 곁이 이미 계셨습니다. 우리는 보이지도 않는 밤에 그분 발 아래 물을 보지만 주님의 시선은 그 물에 있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용기를 내어라.” 하시고 “두려워하지 마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지만 정말 그들에게 이 용기를 주고,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이유는 아주 짧은 중심의 한 말씀입니다.
“나다.”
모든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물 위를 걸으시는’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나다’하신 주님이 곁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위험에 있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부모에서 두려움도 없어지고, 용기도 생깁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주시는데 여전히 우리는 그분에게서 나오는 빵이나 물방울을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사랑은 그렇게 현실에서 주님에게서 드러났고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우리가 빵은 많게 못하고, 물 위는 걸을 수 없지만 주님은 그것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나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살라고 하십니다. 당신처럼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2:09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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