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80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Y9YhZn7cMK4
2026년 8월 5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온 세상이 평등의 의미를 알고 차이가 차별이 되는 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모르지 않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차이를 통한 차별을 늘 경험합니다. 이런 차별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이는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보고 그 차이의 윗자리 그리고 이익이 되는 자리를 차지하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세상에 오신 하느님의 외아들에게도 이 틀은 같이 작용했습니다. 세상에 오셨고 사람이 되신 예수님은 어김없는 ‘이스라엘 사람’이셨고, 그래서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이 백성이 모든 것에 앞서 있었습니다. 그런 주님에게 목놓아 외치는 이 여인은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알지도 못하는 다른 민족 낯선 능력자 앞에 엎드립니다. 그러나 주님의 침묵도 그리고 그녀에게 하신 말씀도 모두 차별로 느껴집니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주님의 말씀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는 것에 어릴 때 마음이 몹시 무겁고 싫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 편견과 차별의 이야기는 듣기에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니다. 성직자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의 질서를 무너뜨린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주님의 빗장을 풀어내는 가치는 주님의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이루어낸 것임을 주님이 확인하십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이 어머니가 보인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람의 근본이었고, 그것이 드러났을 때 하느님의 능력은 “네가 바라는 대로” 열립니다. 우리는 여전히 선교지역에 살지만 이제 다른 곳에 선교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이런 차이를 넘어선 차별의 시선과 행동이 발견됩니다. 우리가 차별하는 그들에게 주어질 몫이 ‘부스러기’일까요? 하느님의 사랑은 이 어머니에게서 완전히 개방된 채 허락됩니다. 세상은 순서와 차별을 통해 하느님께 다가가려하지만 그런 속에도 하느님의 뜻은 완전하다는 증거를 오늘은 주님이 아닌 이 이방인 어머니에게서 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9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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