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8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US2cMGE7aZI
2026년 8월 4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이 땅에 하느님에 관한 신앙이 생기고 성장한 지 겨우 2백 년입니다. 사람의 인생으로 치자면 길지만 그럼에도 주님을 기준해도 늘 끝자리를 차지하는 우리의 모습은 ‘선교지역’의 티를 채 벗어내지 못한 듯 싶기도 합니다. 지식이나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모습이 ‘미신’과 ‘관습’에 기대어 하느님을 생각하고 믿고 행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시작한 신앙이라지만 지금은 전해진 것들로 채워졌고, 그 속에 화려한 외형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이 온전히 전해지지 못한 느낌에 마음이 기쁘지만 못한 때가 있습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
우리가 사는 삶 중 어떤 것이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것인지, 또 사람들이 만든 전통이나 관습에 속한 것인지 혼란스러운 일이 많을 때,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사실 때 하느님의 백성들도 그랬구나 싶은 장면이 복음에서 흘러나옵니다.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는 ‘정결례’를 두고 주님과 맞서 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곧 나라의 중심에서 온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중심으로 의인의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인데 사람들 사이의 관습에 있어서도 스승인 듯 말을 꺼내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의 허점을 바로 잡아 주십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겉으로 지켜야 하는 것. 화려한 문화와 그 속에 표현되어 있는 많은 것들은 눈과 귀로 하느님의 뜻으로 전해지지만 그 모든 것이 하느님의 진리를 품고 드러내지 못한다면 사람은 이것이 ‘사람의 것’인지, ‘하느님의 것’인지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는 것은 당연한 관습이지만 그것이 하느님 앞에서 의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사람을 판단할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그들조차 생각해야 할 가르침으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멈추게 하십니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들 더럽힌다.”
이 일로 예수님에 대한 불신과 미움이 쌓이지만 주님은 이런 지적의 스승들을 ‘눈먼 인도자’라 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우리는 자주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이 부분에 자극을 받는 이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로 손에 묻은 먼지나 더러움보다 더 흉하게 하느님을 가리고 자신들을 그 자리에 놓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이니 그들이 만든 ‘막다른 길’로 향하는 백성들을 위해서도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3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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