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7장 - 새 계약과 할례] 전삼용 요셉 신부의 코멘터리 성경 통독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VR9wPAizLc&t=65s
창세기 17장은 16장 옛 계약과 대비되며 새 계약이 어떤 것인지 보여 줍니다.
그것은 주인과 종의 계약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계약입니다.
자녀는 노력으로 유산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녀로 새로 태어나 자기가 누구의 자녀인지 기억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장을 두고, 부모의 이름까지 바뀌었으니 모든 것이 새로움을 선포하며 옛 계약 안에 새 계약이 그림자로 드리워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요약합니다 — 옛 계약이란 새 계약의 감춤이요, 새 계약이란 옛 계약의 드러남이라고.
그 기억의 표지가 할례이니, 콜로새서 2장 11-12절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 그것은 손으로 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할례, 곧 세례 안에서 완성됩니다. 교회도 여드레 만의 할례가 세례를 예표한다고 가르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527항).
세례로 자아를 묻고 새로 태어난 자녀가 이제 기억할 일은 하나 —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하신 파스카의 기억, 곧 감사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불만족으로 죄를 시작했다면, 새 계약의 백성은 감사의 제단을 쌓음으로 삽니다.
그 감사 속에서 하느님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내어 주시어 우리를 성령이 머무시는 참된 성전으로 삼으시니, 성령으로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마리아야말로 새 계약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이름에 하느님의 숨이 들어온 아브라함과 사라처럼, 세례와 감사로 사는 이가 성령으로 충만한 참 아브라함의 자녀요,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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