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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21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7. 21. 09: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21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DpEZmffsJdo

 

 

2026년 7월 21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서로를 ‘형제’라고 부릅니다. 성직자나 수도회에 속한 이들도 스스로를 ‘형제’라 부르는데 익숙한 우리들입니다. 이 ‘형제’라는 호칭은 우리가 한 가족 공동체가 되었다는 뜻이고, 이 호칭은 서로의 평등은 물론 모두가 하느님 안에 한 가족이라는 넓은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처럼 형제와 자매의 호칭을 함께 부르는 경우에도 의미는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이 호칭이 완전히 ‘다른’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곧 하느님의 자녀, 혹은 종이 됨으로써 이전의 모든 관계를 새로하는 것처럼 이야기되기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느님의 사명을 받고 살아가는 성직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가족의 범위를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얻는 듯 여길 때도 있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며 수도생활에 들어서는 ‘속세의 인연’을 끊는 듯 여기며 주님의 제자들처럼 가족들을 완전히 떠난 새로운 사람이 되는 듯 이야기합니다. 성경의 기록들은 분명 그런 듯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 사람들 무리에서 말을 중단하고 등장하는 예수님의 가족들처럼 말입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그러나 주님과의 만남과 주님을 따름이 세상의 어떤 것을 끊어버리고 새로운 어떤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성모님과 요셉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나 성경에는 제자들 역시 그들의 가족들과 관계가 끊어지지 않았음을 보입니다. 우리는 오늘 예수님의 말씀에서 우리의 관계 말고 주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존의 관계들만이 우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은 언제나 지금, 바로 여기에서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관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으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관계로 현실이 되기보다 자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타고난 사랑을 주위의 사람들과 나눔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타고난 가족이든, 지금 잠시 함께 하는 사람이든 그들과 우리가 나누는 사랑으로 우리의 행복한 삶은 이루어지고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모습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는 처음부터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가 사랑하지 않으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나는 누구와 연결되어 있습니까?



0:00 오늘의 복음
1:20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