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4sbLrg3kSyo
2026년 7월 15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세상이 만들어 낸 질서는 생각보다 견고하게 세상을 질서 지우고 그 안에 사람을 둡니다. 사람들은 대게 그 질서의 높은 곳을 차지해야 ‘잘 산다’라는 말을 하게 되고 그러기 위해 많은 준비와 또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을 ‘운’이라는 부분까지 말하며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 처음부터 좋은 몫에서 태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몇 겹으로 놓여진 한계를 극복하거나 무너뜨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태어나는데, 그렇게 되면 자신과 같은 사람의 처지를 자신 성공의 배경으로 사용하고, 정작 그 삶을 헤어나지 못하는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이상한 처지가 되기도 합니다.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우리를 찾아오신 하느님. 예수님 덕분에 사제로 살고 있는 중입니다. 당신 외아들을 보내신 하느님은 그 아들의 살 자리를 세상 가장 높은 곳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의 세상으로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좋은 자리의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 숨은 곳이 아니라 낮아서 관심이 없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 사이에 살게 하셨습니다. 또한 아들 역시 아버지의 뜻대로 그런 사람들에게 하느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와 삶을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못배우고, 못가진 이들이 하느님을 온전히 알게 되었고, 그들의 삶으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아들 예수님은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기도 속에 철부지의 하나가 신부가 된 것은 ‘좋은 자리’로의 신분상승이 아닙니다. 사람은 처음의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만약 철부지들이 하느님을 알고 살게 된다면 세상의 거의 전부인 사람들이 하느님을 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것으로 신분상승의 효과가 일어나는 것은 현재에는 사실이지만 그것은 그렇게 세상을 여전히 위아래로 나누고 싶어하는 세상의 시도일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목자 없는 듯 기가 꺽이고 시달리는 백성들이 하느님을 알고 자신들의 삶에서 행복과 기쁨, 그리고 희망을 가지게 하셔서 이스라엘이 놓쳐버린 하느님의 뜻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그것이 당신에게 주어진 ‘심판’의 몫보다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당신은 먹보고 술꾼으로 사시며 사람들 사이에 언제나 한결같이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전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지람으로는 누구보다 앞서 있는 저에게도 당신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0:00 오늘의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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