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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09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7. 9. 09: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a0Mtg6H56YY

 

 

2026년 7월 9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이제 해외에 선교사를 파견하는 나라가 되었지만 우리는 선교지역에 속하는 나라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 흔적을 지니고 사는 나라에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자발적이라고 말하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의 대부분은 이후 들어온 선교사들이 전해준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고, 그래서인지 ‘로마보다 더 로마스럽다’는 경험해보지 못한채 받는 이상한 평가 속에 갇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영향인지 또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 때문인지 우리는 하느님을 대할 때 ‘밖으로부터’ 받은 영향으로 모든 것이 바뀌고 달라진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을 알게 되며 많은 것이 바뀌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 변화는 ‘밖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구원 받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하느님께 바라는 최종과 최고의 가치를 영원한 생명으로 표현하고 하늘 나라를 장소적으로 표현하는 우리에게 ‘준비’는 어디에서 무엇을 가져와 채워야 하는 것일까요? 전통적으로 우리는 상선벌악을 이야기하며 착하고 좋은 일을 말하지만 그것조차 근본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주어진 복음 선포의 뜻에 반응해야 하는 세상은 그 근본에 새겨진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하고, 변화가 아닌 회복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제자들이 사람들과 세상을 대하는 것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진 모든 것이 ‘거저 받은 것’으로 표현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이 주신 더러운 영들을 다룰 수 있는 권한과 능력, 그리고 사람들을 고쳐주고 죄를 용서할 권한임을 압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받았다 말하는 제자들은 사람들 사이에 어떤 기준으로 가려진 ‘능력자’나 ‘될성 부른 떡잎’으로 자란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곧 어디에서 온 사람들이 아닌 그들 중 누구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서 손에서 나온 것은 다른 이들에게도 그들 스스로 안에 이미 하느님이 주신 것을 되살려내는 이유가 되었을 겁니다. 우리는 항상 외부에서 도움을 받거나 선물처럼 주어지는 하느님의 복을 말하지만 우리 안에 계셨던 하느님은 하늘에서 오는 것으로 우리에게 주신 것이 없었습니다. 그분의 모든 것은 우리 안에 이미 주어져 있던 모든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사람도 그랬음을 모두가 기억해야 합니다. 거저 생긴 것 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1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