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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03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7. 3. 08:4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703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nwJyRzaA4k

 

 

2026년 7월 3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사람들은 ‘소통’이라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전하고 받습니다. 주고 받는다는 식의 표현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이지만 때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생각이 다른 경우도 있고, 거기서 오는 ‘불통’의 결과들도 등장하곤 합니다. 그것이 사실 자체와 다른 내용으로 변질되기도 하고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는 일들도 생기게 되는데, 오늘 축일의 주인공인 토마스도 그 일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믿지 못하겠소,”

토마스의 이 선언은 그의 ‘의심병’의 증거가 됩니다. 주님의 부활을 의심했다는 이유로 몰매를 맞는 그의 모습은 예수님의 맏제자가 되고서도 주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 한 이유로 같은 처지를 겪는 베드로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 그에게 주님은 다시 한 번 나타나셨고, 그의 의심을 확실하게 드러내듯 그가 한 말 그대로 돌려주십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짖굳게 그가 한 말 그대로를 돌려주시는 예수님은 어느 날 호숫가에서 베드로를 불러 ‘너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이나 되물으신 주님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이 질문은 우리의 생각이 머물러 있는 의심을 넘어서있습니다. 주님은 그를 탓하시거나 나무라시기 위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알지만 기억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않기에 의미가 사라지는 말씀은 짧지만 명확합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주님이 토마스가 있는 제자 공동체를 다시 찾으신 것은 토마스까지 챙기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어떤 이유로 부활의 장면에서 빠지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주님은 그런 그까지 챙기시기 위해 나타나셨고, 그에게 분명한 당신의 부활을 확인시켜주셨습니다. 그 예전 당신에 대해 의심을 가졌던 세례자 요한에게 하신 말씀 그대로 토마스도 이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고, 확인이었습니다. 그것으로 다른 모든 이들과 같아진 것입니다. 단지 우리의 눈과 마음에 잔상이 남아 그를 의심이라는 단어와 겹쳐 보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마음과 눈을 통해 사람들을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좁은 마음과 눈은 여전히 의심과 배반 속에 주님의 사랑 받는 제자들을 가두곤 합니다. 또한 우리들에게도 그러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7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