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22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6. 22. 08:5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22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l8B0mKMItYI 

 

 

2026년 6월 22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사람은 하느님을 닮은 신비한 존재입니다. 세상을 사는 것과 수명을 지닌 것으로 치지면 다른 생물과 다를바가 없지만 그럼에도 생각을 하고 보이고 들리는 것으로 증명할 수 없는 영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 둘을 다 지녔기에 사람은 최고의 덩치와 힘을 지니지 못한 존재임에도 세상을 다스릴 수 있고 모든 것을 결정하고 살아왔습니다. AI를 이길 수 없는 사람이라지만 AI의 구조와 내용이 된 것도 사람의 것이고, 그 막대한 지식은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의 결과물이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럼에도 사람은 일정한 방향을 봅니다. 그것은 좌우나 위아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볼 수 없는 한계를 가진다는 말입니다. 사람의 눈은 앞을 향해 있고,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세상 모두를 볼 수 있다 해도 자신을 볼 수는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 들은 말씀은 우리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품어 볼 여지가 있습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는 말씀은 당연히 알아들을 수 있는 ‘실천’ 가능한 가르침이지만 이 가르침 안에는 사람은 늘 ‘판단’이 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눈을 들어 보이는 것, 귀를 열어 들리는 것으로 정보를 모으고 거기에 평가와 결정이 가능한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가 ‘반성’이나 ‘묵상’이 가능한 것도 사람입니다.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다시 발생합니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겉으로 드러나는 정의의 가르침 안에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의 결론을 풀어내는 열쇠가 있습니다.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어떤 이는 거울 앞으로 달려갈지도 모릅니다. 영적이라면 가부좌라도 틀고 앉아 몇 시간이고 꼼짝없이 자신을 들여다 보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힌트를 받았습니다.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우리가 누군가를 보며 발견하는 티는 분명 그의 약점과 단점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나의 들보를 빼는 방법은 나를 보는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나부터’라는 가르침을 받았지만 그것은 누군가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혼자가 아닌 이유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0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