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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10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6. 10. 08:4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10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xphT7K5sCK4

 

 


2026년 6월 10일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다 보면 그분의 ‘자유로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은 마치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의 모습처럼 보이시는데 그분이 하느님이시니 ‘초법적 존재’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주님은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율법’을 어기신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삶으로 해석하고 맞추려 한 이들의 잘못에 맞서신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에 대한 해석처럼 말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고해성사 중에 여러 신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고해를 시작하며 “고해한 지 얼마 되었습니다.”라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게 됩니다.  

그러면 아주 긴 시간 고해하지 않은 경우를 마주할 때가 있는데, 고해의 어려움과 불편함이 이유인 것과 달리 누군가의 가르침으로 인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이유로 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일들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소위 ‘그 정도로’라는 말로 고해를 하지 않아도 된다거나 모아서 일정 시기를 두고 ‘모아서’ 고해하는 일들도 일어나는 이유입니다. 

또 이와는 반대로 너무 빈번하게 고해하는 경우를 마주할 때도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고 자신의 아주 작은 잘못도 아파하는 경우는 용서와 위로가 필요한 일입니다. 이 역시 개인적인 심리적 문제가 아닌 누군가의 가르침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자유로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율법이 그분에게는 ‘틀’이나 ‘감옥’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율법의 내용은 사람이 세상을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근본에 관한 가르침일 뿐 우리가 그 경계에 살아야 한다는 기준이나 “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규제가 아니라 모든 법이 그렇듯 이 규정은 ‘최소’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우리가 이것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근본이신 하느님과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것을 알기 위한 것입니다. ‘법 없이 사는 것’은 법 위에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잘 산다’는 뜻입니다. 고해에 대한 이야기도 이것도, 저것도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의 주님이 우리가 죄에 매여 살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0:00  오늘의 복음
1:23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