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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09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6. 9. 16:0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0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l_nNQuaLWw

 

 

 

2026년 6월 9일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빛이다!”

누가 누구의 모범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 모두가 저마다 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고, 외모가 거의 같다고 말하는 쌍둥이조차 그 차이가 분명하고 다른 자아를 지니고 있음을 아는 우리입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되던 시기가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의미보다 자신을 들여다 보는데 바쁩니다. 

“너희는 세상의...”

예수님의 행복선언만큼 사람들 기억에 선명한 것이 ‘소금’과 ‘빛’에 관한 선언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또 “빛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때 제자들의 상황이 주님의 부활은 고사하고 수난과 죽음의 시간도 아직 멀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이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우리에게 제자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을만큼 평범한 사람들이고 그들의 어떤 면이 드러나지 않는데도 주님은 그들을 우리의 소금과 빛으로 정하고 선언하십니다. 또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 모두에게도 주어지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을 아는 이들이라면 제자들의 부족함이나 깨닫지 못함이 소금이나 빛의 역할을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지 우리의 장점이나 잘한 일을 보시고 ‘평가’에 의한 심판이 아니라는 것을 예수님을 통해 보았고, 들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족함을 안고 있음에도 또 누구보다 뛰어나지 않음으로도 충분히 소금과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사람들이 서로를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소금과 빛이 무엇인가는 하느님이 주시는 것을 뜻하고, 이것이 드러나는 공간과 시간과 대상은 세상입니다. 곧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를 비추시고 우리에게 삶의 이유가 되시는 주님처럼 사람들을 향해 이 몫을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어렵고 소수의 인원이 다스리며 누리던 세상에는 소금과 빛이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로를 볼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말하는 세상에 소금과 빛으로 산다는 것은 더욱 어려울 듯 합니다. 오히려 이 말씀을 “빛나는”, 그리고 “맛있는” 존재로 이해하는 것이 쉽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빛은 “비추어야”, “녹아야” 하는 몫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8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