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0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7SdvKDSpIYg
2026년 6월 8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월요일 아침. 주님의 행복선언을 듣습니다. 모든 것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신 하느님의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때로 우리는 하느님의 뜻과는 다른 의미로 모든 것을 해석하고 삶으로 이어가기도 합니다. 행복이라는 말은 모두를 기쁘게 하고 좋게 만들지만 그 내용이 무엇이가에 따라 많이 다른 차이를 보입니다. 특별히 주님이 선언하신 행복에 관해 세상이 받아들이는 태도는 참 많이 달라보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예수님이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을 때, 그 처음을 차지하는 가장 강렬한 유혹은 ‘먹을 것’에 대한 유혹이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허기’를 면하는 가장 필요하고 급한 것부터 유혹을 받으셨을 때 주님은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하고 거절하셨습니다. 우리에겐 유혹을 이기신 것이지만 현실에서 그 결과는 여전히 허기지고 메마르신 주님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처럼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살며 사람들은 ‘가진 것’ 곧 소유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부자까지는 아니어도 가진 것이 있어야 하고, 이것은 재물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서 ‘내가 우선’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순간 가능하지 않은 가치가 됩니다.
나아가서 이 가난은 사람들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됩니다. 그야말로 거의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사는 삶을 뜻합니다. 우리가 빵을 포기하신 주님의 모습을 별로 상상해본 적 없고 그분은 늘 ‘하느님’이심을 생각하기에 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주님은 이 말씀의 모범이 되시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주님에게서 소유의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억지로 그분을 따르며 섬겼던 이들이나 자신들의 재산으로 공동체를 도운 여인들을 떠올리는 정도입니다.
“행복하여라!”
그럼에도 예수님의 이 선언을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근본에 대한 이야기임을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없고, 사람의 일에 모든 감정을 함께 하고 위로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보이는 모든 것에 주님은 ‘행복’이라는 말을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그 첫 머리와 끝에 하늘나라의 가치를 두고 계십니다. 이렇게 사는 것은 나중에 죽어서 가게 될 영원한 나라가 아니라 이미 ‘하늘나라’에서 사는 것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미 놓쳐버리고 잊어버린 이 소중한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주님이 포기하지 않으셨으니 여전히 우리에겐 이 행복선언의 가치는 살아있습니다.
0:00 오늘의 복음
1:53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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