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04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6. 4. 09:03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604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BBPhGAzjHJY 

 


2026년 6월 4일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라는 말이 등장하는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모든 것의 열쇠가 되는 것을 뜻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예전 누군가를 찾아가는 초행길에 ‘집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 한 장을 손에 꼭 쥐고 “이것만 있으면 걱정이 없다.”라고 말하던 때가 생각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신앙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이것 하나만”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계명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고, 사람의 근본이나 세상 가장 큰 진리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것 하나만”알면 된다는 것은 아주 큰 보물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사람이 아닌 하느님이 주신 것이니 믿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소위 ‘머리’가 필요한 것도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닌 그저 알고 살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이것에 대해 물은 율법 학자는 자신이 질문을 하고 예수님의 반문에 대답도 직접 합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사족처럼 해설을 붙일 자리도 많고 수많은 설명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이 말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하나의 가치가 하나는 하느님을, 또 하나는 이웃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것은 ‘하느님에게서 와서 이웃에게 가는’ 순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내가 있음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 경험이 있거나 사랑을 받은 경험을 가진 우리 모두라면 이 말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혹여 사랑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당신은 어떻게 살아있는가를 묻는다면 태어났을 때만큼은 우리는 이 사랑을 조건 없이 받았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주 어렵게 말해본다면 사람의 근본은 사랑이고, 본능도 사랑이며, 실력도 사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근본을 주신 하느님을 사랑하고, 받은 사랑과 지닌 사랑을 앞에 보이는 대상에게 나누는 것이 삶의 근본이고, 내용이며,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방식입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이해보다 빠른 이 내용이 우리가 받은 계명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이 계명을 다시 받았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는 예수님의 모범이 이것입니다. 아는 것은 쉬우니 실천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9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