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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526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6. 5. 26. 08:40

정호 빈첸시오 신부님 | 20260526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WoPTMB3x5J0

 

 


2026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은 버리는 삶일까요? 아니면 어떤 것을 선택하는 삶일까요? 물론 이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지만 우리는 이 과정에 대해 조금 깊이 묵상하고 우리 삶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이라고 말하는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자신들이 생업을 두고 주님을 따랐음에 대한 고백이자, 그만큼의 충성스런 자세에 대한 증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의 말에 대한 화답으로 주신 말씀은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을 버리고’의 내용을 더욱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대한 표현으로 ‘나 때문에’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린다는 의미는 ‘무엇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진리’를 위한 태도를 뜻합니다. 그래서 이 말은 선택의 의미보다 ‘깨달음’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알게 되어 자신의 모든 삶의 방향이 정해지고 내용이 분명해졌다는 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의 내용입니다. 마치 성직이나 수도생활에 대한 의향과 선택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함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에게 생겨나는 이 일들은 여러 생각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 중에는 자신의 선택으로 그리스도를 따랐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첫째로, 그리고 스스로도 보잘 것 없음을 알면서도 그리스도를 향해 자신의 삶을 변화한 이들을 꼴찌로 볼 수 있게 됩니다. 

복음 속 예수님의 모습과 선택은 이 첫째는 언제나 자신을 내세우다 하느님 앞에서 사람들 사이에 교만함을 들키거나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는 위선의 모습으로 드러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격없음을 알면서 진리를 향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진리의 실천에 나서는 죄인들은 언제나 주님의 식탁에 함께 하는 모습에서 꼴찌가 첫째되는 이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삶은 때로 신앙이 자신의 선택인지 주님의 부르심인지 혼란스럽게 하지만 어느 것도 진리를 따르는 ‘주님 때문임’은 바뀌지 않음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0:00 오늘의 복음
1:16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